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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타지리그에서 선수의 가치
    NBA판타지리그 개괄/Value of players 2022. 9. 2. 17:03

    NBA 판타지리그를 잘 하기 위해서는 결국 선수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기업가치평가 관련된 일이기도 해서 어떤 선수에 대한 projection과 그 projection이 의미하는 선수의 가치를 비교해 보고 드래프트, 트레이드를 하려고 하는데 어떤 metric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일단 모든 팀이 13인의 로스터를 꾸려야 한다는 점에서 드래프트 가능한 pool 전체 평균 대비 특정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 믿고 있고, 실제로 대부분의 NBA 판타지리그 tool들이 그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해 주고 있다.

     

    농구의 VORP(Value Over Replacement Player)라는 스탯과, 야구에서의 WAR (Wins Above Replacement) 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해당 스탯들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것을 봤을 때 NBA 판타지리그에서도 비슷한 접근법을 사용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러면 이제 9-CAT 리그 기준으로 선수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평가한 가치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이번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Z-score

    앞으로 사용될 개념 중 z-score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표준점수라고도 불리는 개념인데, 자세한 내용은 꺼무위키를 참고하되, 간단한 설명을 하겠다.

    (꺼무위키: https://namu.wiki/w/%ED%91%9C%EC%A4%80%EC%A0%90%EC%88%98)

     

    특정 stat에 대한 특정 선수의 z-score는 아래와 같이 계산된다. 

    (특정 선수의 stat - 리그평균 stat)/(해당 stat의 표준편차)

     

    뭔가 수능 등급과 유사한 개념인데, 

     

    득점(PTS)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2021-22시즌 리그 전체 선수들 득점의 평균이 15점이라고 하고, 득점 표준편차가 4점이라고 해 보자.

     

    이때

    경기당 평균 15.0점을 득점한 클리블랜드의 루키 센터 Evan Mobley의 경기당 득점 z-score는 0.0,

    경기당 평균 19.0점을 득점한 클리퍼스의 Norman Powell의 경기당 득점 z-score는 1.0,

    경기당 평균 23.2점을 득점한 킹스의 De'Aaron Fox의 경기장 득점 z-score는 2.05

    경기당 평균 29.9점을 득점한 넷츠의 Kevin Durant의 경기장 득점 z-score는 3.75 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득점 z-score값은 득점에 관해서는 각 선수가 어느만큼의 가치를 지니는지를 단순화 해서 보여준다.

     

    그러면 9-CAT (FG%, FT%, 3PM, PTS, REB, AST, STL, BLK, TO)에 대해서 모두 리그 평균 및 표준편차 데이터가 있을 테니, 각 선수의 과거 stat 및 미래 stat 추정치를 기반으로 과거 해당 선수의 기간별 스탯별 z-score라는 것이 계산 가능할 것이다.

     

    본인들이 추정한 stat을 기반으로 각 선수의 9-CAT z-score를 합한 값을 Total z-score로 해서 전체 선수 순위를 매기고, 그것을 발표해서 제공해 주는 것이 basketball monster나 hashtagbasketball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 중 하나이다.

     

    Hashtag Basketball에서 작년 per-game z-score ranking을 보면, Nikola Jokic가 z-score 14.85로 1위, 그를 이어 Kevin Durant가 13.02로 2위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z-score를 놓고 선수를 비교해 보면 선수가 가지는 가치를 편리하게 판단할 수 있다.

     

    Hashtag Basketball 2021-22시즌 per-game top 12 value players.

     


    Total value vs Per-game value

    선수의 total value와 per-game value는 엄연히 다르다.

    per-game value는 해당 선수의 경기당 stat의 z-score를 말하는 것일거고, total value는 total stat의 z-score를 말하는 것이다. 이를 단순화해서 생각하면

    • Total value = per-game value * games played

    일텐데, 어떤 value에 더 비중을 주어서 선수를 평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취사선택이 필요하다.

     

    아래는 Hashtag Basketball에서 작년 total value z-score ranking이다. 위의 표와 다른 점이 어떤게 눈에 띄는가? 일단 모든 stat이 선수가 지난 시즌에 기록한 총 stat의 합으로 들어가 있다.

     

    Total-value기준 랭킹 역시 Nikola Jokic가 1위로 total value 기준 z-score 18.51이다.

    다만 per-game value 2위인 Kevin Durant는 10.46으로 전체 6위로, Trae Young, Joel Embiid, KAT, Jayson Tatum에게 역전당했다. 표의 GP column을 보면 해당 선수가 뛴 경기 수 (Games Played)가 나오는데 결국 영, 엠비드, 타운스, 테이텀은 경기당 생산력은 듀란트에 미치지 못하였지만,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여 듀란트를 역전한 것이다.

     

    경기당 생산력 기준 6위였던 Kyrie Irving은 29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하여 전체 142위를 기록하였고, -0.74의 z-score를 기록하였다. Gary Payton II보다도 낮은 순위를 기록이고, 13인 로스터 기준 12팀의 경우 총 156명이 roster에 들게 되는데 끝자락에 간신히 들어가는 수준의 기여도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Hashtag Basketball 2021-22시즌 total top 12 value players
    and Kyrie Irving....

     

    그렇다고 Kyrie Irving이 GP II 보다 못한 선수이고, 100위권 밖의 선수인가라고 물으면 절대 아닌 것이 total value와 per-game value 사이에서 우리가 고민해봐야하는 부분이다.

     

    결국 선수가 몇 경기를 소화할 것이냐에 대한 판단을 해야하는데, 이는 per-game 수치를 예측하는 것보다 변수가 더 많다. 금강불괴 선수로 여겨지는 선수가 갑자기 부상(1)을 당할 수도 있고, 인저리프론 선수가 갑자기 70경기 가까이 소화하는 경우(2)도 생기기 때문이다. 

     

     "You can never project injuries"

     

    1) 금강불괴였던 선수가 갑자기 부상 혹은 다른 이유로 출장경기수가 줄어드는 경우

    • Karl Anthony Towns (2015~2018 3시즌 82경기 전경기 출장, 2018-19 시즌 77경기 → 2019-20시즌 35경기, 2020-21시즌 50경기 소화)
    • Lebron James (데뷔 후 2017-18 시즌까지 15시즌 연평균 76경기 소화, 2018~2022 4시즌 평균 56경기 소화, 단축시즌은 그냥 무시하자)

    2) 2021-22년 경기수를 확인해보고 내 예상보다 많이 뛴 선수들만 잠깐 살펴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 Joel Embiid: 68경기 (2020-21 시즌 51경기, 2019-20 시즌 51경기 소화)
    • Jaren Jackson Jr.: 78경기 (2020-21 시즌 11경기 뛰었음-_-)

     

    따라서 전체 로스터를 구성할 때는

    1) per-game monster들이지만 total value가 낮은 선수들만으로도 구성해서도 안되며 (듀란트, AD, 카와이, 로윌삼, 포르징기스)

    2) per-game이 약하지만 내구성으로 total value를 창출해내는 선수들만으로 구성해도 안된다 (미칼브릿지스, 테이텀, 드로잔 등)

     

    per-game과 total value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며, 어떤 site들은 이를 가중평균하여 total z-score를 제공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요약하면,

     

    선수 줄세우기는 스탯별 z-score의 합산으로 하면 되며, 최종 판단은 per-game z-score와 total z-score를 상황에 따라 선호에 따라 적절히 섞어가며 사용해 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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