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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vs 포인트 리그 (Cat vs Points)NBA판타지리그 개괄/League Setting 2022. 9. 2. 13:38
NBA 판타지리그를 하기 위해 가장 먼저 내려야할 결정 중 하나가 카테고리 리그를 할것인가, 포인트 리그를 할 것인가 이다.
어느 리그가 더 낫다에 대한 칼로 자른 듯한 정답은 없으나,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해한다면 본인에게 어떠한 리그 세팅이 잘 맞는지 고를 수 있겠다. 그러면 이제 포인트리그와 카테고리 리그에 대해서 아라보자!
포인트 리그 (Points League)
선수가 발생시키는 스탯들을 점수화해서 하나의 수치 (fantasy points)로 환산하여, 보유한 선수들이 창출한 fantasy points를 누가 더 많이 만드느냐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다.
Fantasy points 산정방식의 예를 하나 보면 아래와 같고, 가장 대표적인 산식이다.
Fantasy points(FPS) = PTS + 1.2 * REB + 1.5 * AST + 3.0 * STL + 3.0 * BLK - TO
만약에 내가 니콜라 요키치를 보유하고 있고, 그가 뛴 경기에서
27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1블락 4턴오버를 기록했다고 하면 (엄청난 스탯이지만 대략 2021-22 평균 스탯이다. ...미친),
해당경기에서 그는 60.8FPS를 기록한 것이고, 산식은 아래와 같다.
Fantasy points: 27(PTS) + 16.8(1.2 * REB) + 12(1.5 * AST) + 6(3.0 * STL) + 3(3.0 * BLK) - 4(TO) = 60.8fps
이러한 식으로 내가 보유한 모든 선수가 기록한 스탯을 하나의 수치인 fantasy points로 계산한 후 합산해서 누가 더 많은 fantasy points를 거두었나로 승부를 가르는 것이다.
포인트 리그의 장단점을 간단히 나열해 보면, (포인트 리그를 해본적이 없어서 상상해본 장단점도 많음주의)
포인트리그 장점
- 간단하고 단순하다. (모든 선수의 가치가 fps로 환산됨)
- 1의 이유로 라이트하게 즐기기 쉽다 (fps 좋은애들로 뽑아놓고 부상, 경기수에만 맞춰서 로스터 조절해주면 끝?)
- 특별히 싫어하는 선수가 생길일이 적다 (웨스트브룩, 조쉬기디, 케빈포터주니어, RJ Barrett 등 FG% FT% TO가 안좋은 선수들은 때로는 카테고리 리그에서는 역귀(?)로 변모하는데, 포인트리그에서는 이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다)
- 경기를 보다가 빡칠일(?)이 적다. (fantasy point 산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유일하게 감점되는 것이 TO로, TO할 때 말고는 그다지 빡칠일이 없다. 반면 카테고리 리그는... 빡칠 일이 천지다)
포인트리그 단점
- 단순해서 쉽게 질린다
- 선수의 모든 stat을 일차원화해서 다양한 전략이라는게 없다 (FPS maximization하면 끝)
- 상대방 팀의 분석이 의미가 없다 (있어도 marginal함)
- 트레이드를 통한 로스터 강화가 어렵다
카테고리리그 (Category League)
이어서 카테고리 리그에 대해서 설명해 보면,
농구를 하면서 나오는 다양한 스탯들을 각각의 카테고리로 하여, 각 카테고리별로 내가 뽑은 팀의 stat을 산정하여 상대방과 겨루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카테고리 리그인 9-CAT 리그를 설명을 해보면, 아래 9개 스탯에 대해서 상대방과 각각 겨루는 꼴이다.
FG%, FT%, 3PM, PTS, REB, AST, STL, BLK, TO (용어는 용어 포스팅 참고)
카테고리 리그에서 그 다음 분기점이 H2H(Head-to-Head)와 Roto(Rotisserie)로 또 나뉘게 되는데, 각각의 방식은 아래와 같다.
- H2H(Head-to-Head) 방식
- Roto(Rotisserie) 방식
H2H(Head-to-Head) 방식
9-CAT에 대해서 그 주에 나와 붙는 상대방과의 승패만 따지는 방식이다.
이번 주에 Team A와 Team B의 스탯이 각각 아래와 같다면, 해당 주의 결과는 아래와 같이 (승-패-무)로 나오게 된다.
STAT Team A Team B 승자 FG% .478 .492 B FT% .842 .820 A 3PM 77 58 A PTS 682 708 B REB 187 203 B AST 156 103 A STL 40 30 A BLK 21 27 B TO 80 60 B - Team A (4-5-0)
- Team B (5-4-0)
이렇게 시즌을 보내며 주별로 쌓은 승무패 성적을 가지고 정규시즌 순위를 매겨서, fantasy playoff에 돌입하게 된다.
Roto(Rotisserie) 방식
9-CAT에 대해서 해당 시즌의 total에 대하여 모든 팀과 경쟁을 하는 방식.
12인 리그를 가정하면, 카테고리 별로 시즌의 1위 팀에게는 12점 , 2등에게는 11점, .... 12등에게는 1점을 부여하고, 모든 카테고리를 통틀어서 득점한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시즌 전체 stat에 대해서, Team A가 12인 리그에서 아래와 같은 등수를 기록했다고 하자. 그러면 각 카테고리에서 다음과 같은 점수를 얻게 되고, 총 73점을 얻게 된다.
FG%: 4등 → 9점
FT%: 6등 → 7점
3PM: 8등 → 5점
PTS: 3등 → 10점
REB: 1등 → 12점
AST: 9등 → 4점
STL: 8등 → 5점
BLK: 3등 → 10점
TO: 2등 → 11점
최종 점수: 73점
이 최종 점수가 높은 팀 순으로 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카테고리 리그의 방식이 포인트리그와 어떻게 장단점이 있는지에 논하기 앞서, H2H와 Roto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H2H (Head-to-Head) Roto (Rotisserie) 장점 - 다양한 punt 전략 존재
- Weekly 결과만 중요
- 상대방 전력 대비한 나의 장단점을 파악후 waiver wire pickup을 통한 승리 쟁취 가능- 스케쥴빨이 없음
- 실제 가장 강한 팀이 우승하기 좋음단점 - 스케쥴빨이 심함 (내 1,2픽은 그 주에 2경기인데 상대 요키치가 4경기 뛰면 망) - Balanced team으로 가는게 메타임
- 플레이오프의 쫄깃함이 없음
- Punt 전략 구사 어려움기본적으로 H2H가 좀더 그때그때(week by week) 전략이 나올 수 있고, Roto는 좀더 장기간 느긋하게 지켜보고 팀을 일구는 느낌이다. H2H가 주식으로 치면 중단타라고 하면, Roto는 장투 느낌?
마지막으로 카테고리리그가 포인트리그 대비해서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카테고리리그 장점
- 다채로운 전략이 가능하다 (사실상 판타지리그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punting 전략이 가능하다)
-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이 있다 (시즌 초 드래프트를 잘못했다 하더라도, 트레이드와 waiver wire를 통해 팀을 색깔있게 변모시킬 수 있다)
- 진흙 속의 진주같은 선수를 발굴하는 재미가 있다 (스탯별로 장점을 가지는 선수들이 가치가 있다. 예: 로윌삼, 마일스터너, 마티스타이불, 개페주 등)
- 가장 대중적인 리그 세팅이어서, 사람들과 얘기할 거리가 많다 (reddit 포럼 가봐도, 대부분 카테고리리그 얘기지, 포인트리그 얘기는 거의없다)
카테고리리그 단점
- 경기를 보면서 빡치기가 쉽다 (FG%, FT%, TO가 마이너스가 날 수 있는 카테고리여서, 경기 보면서 일희일비 하기 쉽다. 특히 week가 마무리되는 한국시간 기준 월요일 오전 경기를 볼때 선수욕 안하면 진짜 용자다. 예를들면 FG% FT% TO가 마지막까지 접전인 상황에서 웨브룩이 FG 3/19, FT 2/5, 6TO 해서 세 카테고리가 역전당하면 바로 샷건)
- 분석하고 분석해도 끝이 없어서 계속 붙잡고 있게 된다 (nine-dimensional 최적화가 애초에 가능하당가?)
- 주별 fluctuation, 스케쥴빨 많이 탄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상대방보다 나은 팀인데 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물며 그게 플레이오프 week라면?)
나는 처음부터 카테고리 H2H 리그로 NBA 판타지를 입문하고 다른 리그 세팅은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카테고리 H2H가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는 거인지도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판타지리그를 디벼 파고 난 후에도 다른 리그세팅이 땡기지는 않는 것을 보면 카테고리 H2H가 별 이유없이 가장 대중적인 리그세팅인거는 아닌것 같다.
처음 시작하고 적응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카테고리 H2H리그로 시작하는 것을 감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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